박찬욱 감독의 친동생인 박찬경 감독이 연출하고 한예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가 6일 폐막하는 1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장편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는 올해 베를린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파란만장>으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박찬경 감독의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결합시킨 형식의 작품이다. 독립 영화계에서 유명한 한예리가 주연을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강력하고 자신감 넘치는 비주얼 스타일을 보이며 관객을 여정으로 이끌어가는 이 영화는 한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 도시가 겪은 비극 그리고 여성을 통해 도시의 정서를 묘사하며 그 도시가 겪은 고통을 치유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경 감독은 이 작품의 대해 “남성중심적인 성향의 영화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여성 중심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주연배우 한예리는 소속사를 통해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라는 좋은 작품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작품뿐 아니라 이렇게 저까지 많은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예리는 현재 하지원과 함께 탁구를 소재로 한 영화 <코리아> 촬영을 준비 중이다.
한편 4월 28일 개막한 1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6일 전주 소리문화의전당에서 폐막식과 함께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를 상영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