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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번 당신, 쉬어라"··사상최대실적 석화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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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엿새간 연휴 돌입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석유화학업계가 5일부터 석가탄신일까지 엿새간의 연휴에 돌입했다. 휴일 사이 끼어있는 6일과 9일은 과감히 쉬어 여름 휴가 못지 않은 긴 연휴를 즐기게 됐다.


1분기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한 SK이노베이션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팀장 권한에 따라 샌드위치 데이 두날을 모두 쉴 수 있도록 했다. 연차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쉴 수 있도록 권장한 덕분에 개인에 따라 최대 15일까지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떠난 직원도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개인마다 주어진 연차가 다르지만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쉴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쉬는 분위기"라며 "최근 탄력근무제 도입, 휴가 권장 등 업무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기업 문화도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호남석유화학, GS칼텍스도 징검다리 연휴를 모두 쉰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태양광업체 OCI는 6일 본사 전체가 휴무다.

OCI 관계자는 "연초에 연휴가 끼어있는 6일과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인 관계로 쉬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23일을 쉬기로 게시판에 공지했다"며 "공장은 쉬지 않고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한화케미칼도 엿새간의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특히 '즐거운 일터'를 강조하는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직원들에게 휴가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리프레시하기 위해 눈치보지 마라'는 사장의 말에 직원들은 거리낌없이 휴가를 쓸 수 있게 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휴가를 권장하는 분위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미 휴가에 돌입한 직원도 있다"며 "팀당 한두명은 장기휴가를 즐기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가 사상 최대 호황을 맞아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실적 좋은 기업 사장들도 눈치 보지 말고 쉴 수 있도록 연차사용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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