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식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가 필리핀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며 5번째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필리핀 현지 진출은 지난해 3월 북미지역과 7월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 이은 다섯번째 해외 진출로, 필리핀의 현지 외식업체인 CRCI(Creative Resto Concept, Inc.)와 필리핀 마닐라 지역의 불고기브라더스의 라이센스 계약을 맺음으로써 확정됐다.
CRCI는 필리핀 현지에서 아웃백, T.G.I.Friday's, Italianni's, Fish&Co. emd 등 글로벌 브랜드 29개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필리핀 내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한식 브랜드의 도입을 3년 전부터 협의해 왔으며 가장 좋은 사이트를 기다려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
불고기브라더스는 이번 필리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기존 진출 국가와 마찬가지로 필리핀 지역에 불고기브라더스 매장이 오픈 될 때마다 6만 달러의 라이센싱 피(fee)와 매출에 대한 4.71%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번 필리핀 라이센스 계약은 북미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 프랜차이즈(Area Franchise) 계약'으로 진행됐다.
이는 CRCI에서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 직접 매장을 오픈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 권한을 주고 매장 오픈 시마다 비용을 받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필리핀 현지에 '불고기브라더스 매장 오픈 준비팀'을 파견,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수시로 해외 매장에 대한 음식 및 서비스 관리를 직접 진행한다. 더불어 국내 불고기브라더스 직원들의 필리핀 지역으로의 해외 파견도 가능해졌다.
이재우 불고기브라더스 사장은 "지난해 3월 북미지역으로의 첫 해외 라이센스 진출 이후 불고기브라더스의 브랜드 수출에 대한 전 세계 각지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한식브랜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불고기브라더스의 필리핀 첫 매장은 오는 8월 말, 한국의 명동과 같이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greenbelt 5 Ayala Center 지역에 약 70평 규모로 오픈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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