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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난해 몸집 커지고·· 이익은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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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지난해 증권사들이 순이익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외형적인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증권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수익성 측면에서 잠정순이익은 조금 줄어든 반면 자산은 늘어났다.

◆수익성
증권사들의 지난해 잠정순이익은 2조8154억원으로 직전회계연도 2조9478억원에 비해 1324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로 직전회계연도 8.8%보다 1.0%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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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으로 전반적인 증시 개선에도 불구하고 직전회계연도 대비 5000억원(15.1%) 감소했다.


금감원은 주식위탁매매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가 1757억원 감소했으며, 대내외불안요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관련수지(주식매매·평가수지)가 6593억원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채권관련수지(채권이자수입+매매·평가수지)가 3551억원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외이익은 7000억원으로 직전회계연도에 비해 5000억원이 늘어나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이었다. 이는 일부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거액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분기별 순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4분기(2011년1월~3월) 잠정순이익은 7245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471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수입이 106억원 감소했고, 중동지역 정정불안 및 일본 대지진에 따른 주가하락 등으로 주식관련수지(주식매매·평가수지)가 1994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채권관련수지(채권이자수입+매매평가수지)는 33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상황
2010회계연도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계는 199조9000억원으로 직전회계연도말의 177조원에 비해 22조9000억원(13.0%)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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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채권보유 확대 등에 따른 유가증권의 증가(12조1000억원)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부채총계는 162조3억원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 증가 등으로 직전회계연도말 141조7000억원에 비해 20조6000억원(14.6%) 증가했다.


한편, 자본총계는 37조6000억원으로 이익잉여금 증가(1조3000억원) 등의 영향으로 직전회계연도말의 35조3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6.5%)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은 조금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0회계연도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55.6%로 직전회계연도말 579.5%에 비해 23.9%p 하락했다.


증권회사의 위험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은 직전회계연도말 대비 1조647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적기시정조치 대상(NCR 150%미만)인 증권회사는 없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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