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카스 등 일반의약품 부문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동아제약이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동아제약은 1분기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88억원보다 5.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2102억원으로 4.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4%다.
매출의 54%를 차지하는 전문약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강화된 영업규제와 약가인하 압력에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1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6.2% 감소했다.
주요 제품 중 오팔몬(110억→88억), 오로디핀(73억→68억), 니세틸(78억→33억), 타리온(45억→41억), 가스터(50억→46억) 등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주력제품인 스티렌과 플라비톨, 자이데나는 각각 221억원, 105억원, 48억원으로 정체 상태를 보였다. 리피논(96억→115억)과 코자르탄(44억→48억)만이 매출이 늘었다.
반면 일반의약품 부문은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1분기 51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4.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 10.2%나 증가했다. 이는 박카스 매출이 266억원으로 15.6%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단속으로 당분간 시장위축이 불가피 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및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 아프로벨과 디오반 복제약, 천연물 신약 등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 위축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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