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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홍콩의 스튜어디스들이 요즘 쿵후 배우기에 한창이다. 이는 술 취한 승객이 스튜어디스를 추행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3일(현지시간) 영국 오렌지뉴스에 따르면 홍콩항공이 스튜어디스들에게 가르치는 무술은 영춘권(詠春拳)이다.
루헝 사부는 “쿵후야말로 좁은 항공기 안에서 스튜어디스 자신은 물론 다른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가장 안전하게 써먹을 수 있는 무술”이라고.
루 사부는 이들에게 공격해 들어오는 상대방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기술을 주로 가르친다.
홍콩항공 측은 스튜어디스들이 1주에 평균 세 번 취객으로부터 희롱을 당한다고 밝혔다.
영춘권은 중국 남파 무술의 일종으로 소림권을 모태로 여성에 의해 탄생한 권법으로 알려져 있다. 간결한 기술과 가까운 거리에서 전광석화처럼 타격하는 게 장기다. 영춘권은 창시자인 엄영춘(嚴詠春)이라는 여성의 이름에서 따온 것.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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