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이리호(湖) 상공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한 주민이 현지에서 찍은 것 가운데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
폭스 8 뉴스는 UFO 팬으로 자처하는 마이클 리 힐이 지금까지 여러 차례 UFO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았으나 최근 가장 선명한 동영상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힐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환한 발광체가 이리호 상공에 그대로 떠 있다. 힐은 “촬영 시간이 꽤 길었다”며 “내가 촬영하는 것을 알고나 있는 듯 발광체는 몸집을 부풀리며 그대로 떠 있었다”고 말했다.
힐에 따르면 UFO는 해마다 그곳을 찾아온다고. 그리고 찾아올 때마다 접근 거리가 점차 가까워진다는 게 힐의 설명이다.
현지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이리호가 UFO 활동의 중심지라고 생각한다.
이리호 연안 유클리드에 살고 있는 에드 허사는 개와 함께 공원을 자주 산책한다. 그는 “밤하늘을 보면 항상 이상한 발광체가 떠 있다”고 말했다.
폭스 8 뉴스는 지난해 이리호 상공에서 반짝이며 떠 있는 괴비행체 여럿을 소개한 바 있다. 이후 ‘클리블랜드 UFO 연구 프로젝트’(CUP)는 괴발광체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자칭 UFO 전문가들이 모여 1952년 설립한 CUP는 폭스 8 뉴스에서 소개한 괴비행체가 항공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러나 힐은 CUP의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외계인들이 지구인들 사이에서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공개한 또렷한 동영상에서 발광체가 조용히 떠 있는 가운데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발광체가 일반 항공기는 아니라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연구분소를 두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리호 상공의 UFO 목격담과 관련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홉킨스 국제공항 당국은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서 국경을 형성하는 이리호 상공으로 항공기가 빈번하게 이륙한다고 한마디.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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