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흔히들 바람기는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권력만 있으면 여자도 쉽게 불륜의 유혹에 빠져든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틸뷔르흐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바람기가 성별 아닌 권력의 유무와 관계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진은 성인 15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에 나섰다. 이들 가운데 58%는 경영 실권이 전혀 없는 평사원, 22%는 실무자, 14%는 중간 경영인, 6%는 고위 경영인이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에게 스스로 어느 정도의 권력을 지녔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어 자신감, 출장 횟수, 불륜과 관련된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요리스 라메르스 교수는 “흔히들 힘 있는 남성일수록 위험을 좋아하는 성향이 강해 다른 여성에게 눈 돌리기 십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왜 힘 있는 사람들이 쉽게 불장난을 저지르는지 알아냈다. 권력과 자신감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 힘 있는 사람들의 바람기가 거센 것은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과거의 불륜 경력이나 향후의 불륜 욕구에서 힘깨나 쓴다는 사람들 사이에 남녀 차이는 없다.
라메르스 교수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들의 행동도 점차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남성들이 주로 저질렀던 불장난에 요즘은 여성들 스스로 가담하고 있다는 것.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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