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2일 페이스북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라는 제목으로 해체돼 가는 가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김 총리는 "히말라야 산록의 작은 나라 부탄은 1인당 국민소득이 2000불이 채 되지 않지만 국민들의 97%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라며 "이른바 국민행복지수(GNH)가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작년 가을 한국을 방문한 지그미 틴리 부탄 총리에게 GNH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거침없이 '가정의 행복'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요즘 우리 사회에도 예전에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더 행복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그때는 과도한 경쟁이 적었고 무엇보다도 함께 모여 웃고 우는 가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가족간 유대가 약해지고 있고 홀로 사는 노인이 100만명이 넘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4만불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해체돼 가는 가정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이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정부의 몫, 사회의 몫,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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