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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렉서스 CT200h를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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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임에도 디자인 튀지 않아..공인연비 25.4km

[시승기]렉서스 CT200h를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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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렉서스 CT200h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지만 도요타 프리우스와 달리 튀지 않는 스타일이 오히려 인상적이다. 프리우스는 미래형 자동차 느낌이 들지만 CT200h는 일반 가솔린 차량과 비슷해 무난하다는 얘기다.


개인적인 취향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같은 이유에서 CT200h에 대한 호감이 더 높았다. 판매대수 역시 지난 2월 출시하자마자 175대를 기록한데 이어 3월에는 187대를 나타냈다.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차임에도 튀지 않는 디자인이 판매를 이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브리드차인 만큼 단연 관심을 끄는 사항은 연비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25.4km/ℓ다.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계기판에는 바퀴와 배터리, 가솔린 연료통이 그림으로 표시돼 있는데, 구동 상황에 따라 화살표가 동력의 전달방향을 나타냈다. 즉 전기가 사용되면 배터리에서 바퀴로 화살표가 표시되며 가솔린을 사용하면 연료통에서 바퀴로 화살표가 나타난다.

저속에서는 배터리의 힘으로 차가 움직였다. 시동을 걸어도 '부릉'하는 소리가 나지 않아 익숙하지 않았다. 가솔린은 오르막길이나 갑자기 액셀페달을 밟으면 소모됐다. 배터리는 엑셀페달에서 발을 뗄 경우 바퀴를 통해 전기가 발생해 다시 충전됐다. 연료 소모의 흐름이 눈에 보이니 운전하면서 자연스레 효율성을 높이는데 관심을 두게 됐다.


성능 역시 일반 차량 못지 않았다. CT 200h에는 'EV' '에코' '노멀' '스포트'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하도록 했다. 하이브리드차량에 있어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한 것인데 렉서스만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 흔적처럼 보였다.


모드에 따라 속도계가 바뀌었다. 스포트 모드에서는 전기 모터의 동력을 최대로 사용했는데, 센터 클러스터의 조명이 파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며 속도계도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에코 모드에서는 분위기가 차분해졌다.


CT200h에는 1.8ℓ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2.0ℓ급에 맞먹는 주행 성능이 가능하다.


실내 공간은 비교적 넓었다. 뒷좌석 공간도 여유 있었고 해치백 스타일이지만 트렁크도 예상보다 컸다.


다만 변속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았다. 도요타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변속기가 조그만 크기로 센터페시아에 달려 있는데 매우 민감했다. 주행(D)과 파킹(P) 사이에 중립(N)이 위치해 있는데, 중립 모드를 유지하기 위해 변속기를 조작하자 D 아니면 P를 가리켰다. 일반 차와 달리 다소 불편한 점이었다.


가격은 CT200h 콤팩트 트랜디 하이브리드가 4190만원, 콤팩트 럭셔리 하이브리드가 4770만원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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