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팔리지 않던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최근 속속 팔리고 있다. 일부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모델하우스 내방객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계약률이 부쩍 느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8만588가구로 지난달(8만4923가구) 대비 4335가구 줄었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2만7417가구로 1479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216가구로 53가구, 경기도는 2만1028가구로 1125가구, 인천은 4173가구로 301가구가 각각 줄었다.
이 같은 매수세 확산은 부산 지역에서의 잇따른 신규 분양 성공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전세난 심화로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미분양이 전세난의 돌파구로 활용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 최고의 프리미엄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망권'을 갖춘 미분양 단지들은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조망권에 따라 주택가격이 차이가 나고 분양시장에서는 청약의 희비가 갈리기도 한다.
조망권의 가치는 법규나 세제에서도 인정되고 있다. 서울 고등법원은 조망권 등 주택의 환경가치가 집값의 20%에 이른다고 판시했다. 세제 측면에서도 조망권의 가치가 인정돼 2005년부터 아파트의 조망권에 따라 기준시가를 차등적용 하고 있다.
김지훈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조망권에 대한 가격 차별화는 이미 주택시장의 대세"라며 "단지의 위치마다 전망이 다르기 때문에 전망방향과 공간 배치 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가 조망권을 갖춘 추천 미분양 단지들을 소개했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총 288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전용 84~244㎡로 구성된다. 39층의 고층 설계로 일부 단지들은 한강조망, 석촌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잠실역 사이에 위치해 두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제2롯데월드 등 개발호재도 있다.
KCC건설이 용인시 모현면 외대앞에 선보인 'KCC 스위첸 아파트'는 전용 84A·84B·118㎡ 로 구성되며 총 6개동에 308가구 규모다. 경안천과 정광산, 초부리 자연휴양림 등이 일부 가구에서 조망 가능하다. 단지 북측으로 용인외국어고가 들어서고 영어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림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5블록에 '고양 삼송 우림필유 브로힐' 아파트를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로 특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에 99~144㎡ 45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서쪽으로 뉴코리아 CC 골프장이 있어 특급 조망권을 자랑한다. 이 아파트와 인접해 있는 호반베르디움(A-9블록), 아이파크(A-8블록) 아파트도 골프장을 조망권이 뛰어나다.
한화건설이 내놓은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20층 아파트 6개동 101~180㎡ 총 379가구로 구성됐다. 한성CC조망이 가능하고 주변에 해솔공원과 대지산공원 등도 가깝다. 오는 11월 개통예정인 분당선 신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