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왕 오시는 날..김연아, 오늘(29일) 지젤로 화려한 컴백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마침내 여왕의 컴백쇼가 펼쳐진다.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가 29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 빙상장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지난해 토리노 세계선수권에 이어 13개월 만의 국제무대 복귀다. 김연아는 28일 열린 쇼트프로그램 조추첨에서 전체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30번을 뽑아 마지막에 연기를 하게됐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 10시46분 김연아의 새 쇼트프로그램 '지젤'이 펼쳐진다.


올시즌 그랑프리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1년 여 만의 복귀전인 데다 일본 대지진으로 대회 일정과 장소가 변경되면서 김연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특히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후 은퇴 논란에 브라이언 오서 전 코치와 결별 등 시련을 잇따라 겪으면서 팬들의 불안감이 커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김연아는 결전지인 모스크바에 입성하자마자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우려는 커녕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연기력과 여전히 빛나는 기술에 뜨거운 기대감이 쏠리는 실정이다. 김연아의 공식 공개연습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을 타고 전세계 피겨팬과 전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터 오피가드 코치의 자신감대로 새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통해 김연아의 예술성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갑내기 경쟁자 아사다 마오(21)의 대회 2연패를 바라는 일본 언론 조차 김연아의 연습 때마다 감탄 어린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현지 일본 기자들은 연일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악셀(3회전 반 점프)의 부족한 회전수와 컨디션 난조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는 반면 김연아에 대해서는 "거의 완벽하다" "1년 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연기" "절대 호조"라는 문구를 이용하며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무대 역시 김연아에겐 좋은 추억을 안겼던 장소다. 지난 2006년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러시아에서만 두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생애 첫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65.06점과 프리스케이팅 119.14점을 받아 총점 184.20점으로 우승했다. 시니어 데뷔 해에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것은 김연아가 역대 두번째였다.


김연아는 이듬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3.50점, 프리스케이팅 133.70점, 총점 197.20점으로 우승했다. 당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역대 최고점이었다.


전세계 피겨 전문가와 팬들이 김연아의 우승을 점치고 있고 연습을 통해 보여준 컨디션과 프로그램, 연기 역시 최고이지만 ISU가 올 시즌 전 개정한 룰이 첫 실전무대에 나서는 김연아에게 어떻게 작용할 지가 변수다. ISU는 더블 악셀(2회전 반 점프)을 ‘더블 악셀 또는 트리플 악셀’로 바꾸고, 점프의 4분의 1 이상 회전이 모자라면 다운그레이드(1회전 감점)가 된 종전 방식에서 '4분의 1에서 2분의 1 이하 회전이 부족한 점프에는 기초점수의 약 70%에 해당하는 점수를 주는 것'으로 바꿨다. '아사다 룰'이라는 비아냥을 받을 만큼 아사다 마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규정이다.


하지만 '아사다 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은 김연아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무르익은 예술성과 녹슬지 않는 교과서적 점프가 밴쿠버의 환상적인 연기를 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연 김연아가 올림픽 후 곧바로 은퇴의 길을 걷거나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징크스를 깨고 명실상부 현역 최고의 은반 여왕으로 컴백할 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