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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외은 중심의 단기차입 과도해… 장단기 조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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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외환당국이 급격히 늘어나는 단기외채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원달러 환율(원화 강세)에도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


하루 전 원달러 환율은 2년 8개월 만에 1070원대로 떨어져 시장에선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재정부는 13개 공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요사이 시장 흐름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내일은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외국은행 지점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28일 갑작스러운 기자 간담회를 청해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을 중심으로 외화 단기차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통계 등을 고려해도 예년보다 큰 폭의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상황을 떠올려보면, 단기차입은 주체가 국내은행이든 외국은행이든 시장의 변동성을 부르는 큰 요인이 돼 주목하고, 우려하게 된다"며 "5월 초 나올 외환당국의 공동검사 결과를 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 관리관은 이어 "시장에서 예측하듯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 등을 추가로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역외 시장(NDF)의 상황을 고려하면 장기 대책 외에 단기 대응책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국이 원하는 환율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정부는 환율의 특정한 방향을 원하는 게 아니라 안정을 추구한다"며 "달러당 1000원이 적당한지, 1100원이 적당할지는 알 수 없으나 변동성을 줄여주는 게 당국이 할 일"이라고 했다.


'변동성 완화 조치의 시점'을 묻자 그는 "상황을 좀 더 면밀히 보고 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원화강세 심리가 너무 강하다"며 "외환당국의 공동 검사가 끝나기 전에라도 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환율이 수출에 적정하다'는 한은의 언급에 대해서는 "환율 수준이 수출에 지장에 있는지 없는지는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면서도 "올들어 벌써 5.23% 정도 환율이 절상된 걸 고려하면 원화는 브라질, 영국 등의 통화와 더불어 절상률이 특히 높은 통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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