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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기록적인 투표율..여야 희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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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4.27재보궐 선거에선 예상대로 투표율이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나라당의 참패로 마감된 이번 재보선에선 투표율이 35% 이상이면 야당이, 이하면 여당에게 유리하다는 정치권의 통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이번 선거 잠정 투표율은 39.4%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재보선 투표율은 2001년 하반기 선거 41.9%와 2005년 40.4%, 2009년 하반기 39.0%를 제외하고 20% 후반에서 30% 중반대였다.

분당을의 투표율은 49.1%로 지난 18대 총선 투표율 45.보다 훨씬 높았다. 강원도도 47.5%로 전국 평균 보다 훨씬 상회했다.


특히 이 지역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의 투표율 급상승이 야당의 승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분당을의 시간대별 투표율은 오전 9시까지 10.7%로 집계됐다 오전 11시 20.2%로 급등했다. 오후까지 2% 안팎의 상승율을 보이던 투표율은 오후 7시 42.8%에서 투표 종료인 오후 8시 49.1%로 폭등했다. 야당 성향의 젊은층이 출퇴근 전후로 투표장에 몰렸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투표율이 급격하게 올라간 이유는 이번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투표 독려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부터 트위터 등 SNS에선 '투표 인증샷'이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오후에는 비교적 높은 투표율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야당 지지층의 투표 독려가 이어졌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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