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아시아·유럽 현장경영..미국·노르웨이 선박박람회 참석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내 조선업계 경영진이 5월 한 달 간 미주-아시아-유럽 3개 대륙을 거치며 '해외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내달 초에는 미국에서 해양박람회 'OTC'가, 월말에는 노르웨이에서 '노르시핑 선박박람회'가 예정돼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국내 조선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되는 '노르시핑(Norshipping) 2011'에 참석할 예정이다.
2년에 한번 열리는 노르시핑 박람회는 그리스 포시도니아(Posidonia) 박람회, 독일의 함부르크 국제조선해양박람회(SMM)와 함께 '세계 3대 선박 박람회'로 불리며 매회 국내 조선업계 CEO들이 총출동하는 행사다. 올해도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 드릴십, 부유식 원유저장하역설비(FPSO) 등 고부가가치 기술을 선보이고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내달 초에는 미국 휴스턴에서 해양박람회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2011'이 열린다.
노인식 사장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 경영진은 5월 2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양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을 설정, 관련기업과의 미팅일정을 빼곡히 잡아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해양플랜트 시장에 대한 조선업계의 관심이 높은 만큼 올해는 더욱 뜨거운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2009년 OTC를 찾아 현장 마케팅에 주력했던 남상태 사장과 이재성 사장은 불참한다. 대신 본부장급 임원 및 실무진들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트렌드와 수주 흐름을 읽는 동시, 주요 고객들과의 스킨십 경영을 펼칠 수 있는 자리"라며 "최근 해양플랜트 및 상선시장의 발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더욱 활발한 영업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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