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백화점이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7일 오전 9시18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일 대비 7000원(4.55%) 오른 1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전일 현대백화점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33.8% 증가한 5596억원과 703억원을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양호한 1분기 영업실적을 반영, 올해 수익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0.3%, 14.4% 올려 잡았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7%, 25.7% 늘어난 2조4806억원과 2734억원으로 전망됐다. 목표주가도 기존 17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됐다.
박종률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신세계와 롯데쇼핑에 비해 늘 할인되어 온 현대백화점 주가는 올해 추가적인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낮은 성장성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도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19만2000원으로 올렸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서프라이즈 수준인 1분기 실적을 감안해 2011년ㆍ2012년 실적추정을 상향했고 성장기업으로 변모함에 따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를 12배에서 13배로 올렸다"며 목표가 상향이유를 설명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8월로 예정된 대구점 출점, 12월 완료될 울산점 2600평 확장, 내년 9월 무역센터점 4750평 증축 등 단기적으로 가시화되는 사업확장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모든 측면에서 현대백화점의 펀더멘탈 전망을 밝게 한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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