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최종공시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총액은 638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901억원 대비 63.55% 늘었다.
출자건수는 55건으로 전년 동기의 47건에 비해 17.02% 늘었으며 1사당 출자금액 평균은 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93억원 대비 41.18% 증가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6096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813억원에 비해 236.24% 급증했다.
처분건수는 20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7건 대비 17.65% 증가했고 1사당 처분금액 평균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07억원에 비해 281.07% 늘었다.
타법인 출자 금액이 가장 많았던 코스닥 상장법인은 웹젠으로 이미르엔터테인먼트에 게임 라인업 확대 및 유럽시장에 특화된 게임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778억원을 출자했다. 이라크 6개 광구사업 참여를 위해 터키의 게넬에너지 인터내셔널에 616억원을 출자한 유아이에너지가 그 위를 이었다. 네패스(326억원), 대양글로벌(300억원), ISPLUS(219억원) 등이 출자금액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금액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GS홈쇼핑이었다. GS홈쇼핑은 투자자금 회수 및 미래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지에스강남방송과 지에스울산방송의 지분을 각각 2388억원, 1436억원에 처분했다.
CJ E&M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온미디어 지분을 578억원에 처분해 그 다음으로 처분금액이 많았다. 유진기업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하이마트의 지분을 500억원에 처분해 그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자기자본의 10% 이상(대기업의 경우 5%)의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에 관한 결정이 있을 때 당일 신고토록 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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