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 43.4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알려주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예상 밖의 하락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월 필라델피아 연준은행 제조업 지수는 18.5를 기록했다. 이는 198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 43.4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36.9에도 크게 못 미쳤다. 제조업지수가 0을 웃돌면 경기확장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 데다 지난 달 일본 대지진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공급망에 타격이 생기면서 제조업 경기에 구름이 꼈다.
그러나 중국 등 신흥국에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재고량도 늘어 제조업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짐 오 설리반 MF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일시적인 생산량 감소로 제조업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며 "그러나 향후 성장할 요인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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