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성·개방감·조망권 누릴 수 있어 일석삼조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최근 단지 중앙에 공원을 품은 환상형(環狀形) 아파트의 인기가 거세다. 환상형 단지란 단지 중앙을 공원으로 조성해놓고 단지 외곽 쪽으로 둥그렇게 아파트 건물을 지어놓은 아파트 단지를 말한다. 이 아파트들은 단지 중앙에 대형공원을 조성해 쾌적성을 높이고 조망권과 개방감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아파트로만 채워졌던 단지 설계는 앞동으로 시야가 가려지거나 개방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사생활 침해까지 제기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주택업계는 이 같은 문제점을 없애고 단지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단지 중앙에 큰 공원을 조성하고 아파트 동을 공원을 둘러싼 환상형 모양으로 설계하는 한편 단지 둘레를 산책로로 조성하고 있다.
다음은 단지 중앙에 공원이 있는 친환경 아파트에 대한 소개다.
포스코건설은 5월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42층 총 12개동 총 1516가구 전용면적 64~125㎡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단지다. 송도지역 아파트 중 유일하게 1500가구가 넘으며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유일하게 64㎡의 소형 주택이 공급된다.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에는 축구장 2.5배 규모의 중앙오픈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놀이터, 생태학습 및 교육, 자연친화적 생태공간, 주민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선다. 단지 외곽에는 1Km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최근 웰빙 열풍으로 단지 내부 조경공간을 특화한 아파트 단지는 많지만 정작 단지 안으로 조망권을 극대화한 단지는 많지 않다"며 "단지의 중앙 공간을 녹지공간으로 만들어 단지 안팎으로 쾌적한 녹지를 감상할 수 있는 친환경아파트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중동에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7~40층 아파트 26개동 총 277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1블록에는 17개동 1902가구, 2블록은 9개동에 868가구로 구성된다. 84~199㎡까지 있으며 선호도가 높은 84㎡와 99㎡형 가구수가 전체 공급 가구 수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해 단지 중심에는 축구장 1.5배 크기 중앙공원과 길이 2.5㎞ 순환산책로, 1㎞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 30~50m 규모 6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6m에 달하는 18개 타석 연습장 등을 갖춘 대규모 실내 골프연습장도 들어선다.
한라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 857가구의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약 1400㎡의 중앙광장 비발디플라자를 비롯해 1.3km의 산책로, 1000㎡의 생태수공간, 물놀이가 가능한 테마형 놀이터, 1000㎡의 삼림욕 및 체육활동공간, 텃밭 및 명상 가든, 전동 옥상정원, 친환경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밖으로는 한강과 조류생태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를 비롯해 계약금을 5%씩 2회에 분납해서 받는 파격적인 계약 혜택을 내걸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60만원으로 책정됐다.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신도시 물금지구 29블록에 '양산 반도유보라2차'를 공급하고 있다. 지상 25~27층 총 7개동 규모로 63㎡, 84㎡ 631가구 규모다. 각 주택형별로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을 걸어서 갈 수 있고 인근에 양산천과 워터파크 공원이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성산초와 범어중, 범어고가, 단지 앞에는 부산대학교 병원, 이마트가 위치해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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