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0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처리를 전담하는 배드뱅크가 `PF 대란'의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부실화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답했다.
저축은행 PF 부실채권 정리 방안과 관련, 그는 "자산관리공사(캠코)의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일정부분을 정리하고 있으며, 3조5000억원의 추가 기금을 앞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PF 배드뱅크는 금융권 전체 PF와 관련돼 현재로서는 아직 정한 바가 없고, 마지막으로 부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와 관련된 것이다"라면서도 "대형 배드뱅크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PF 배드뱅크는 은행들이 공동으로 PF 대출 문제를 은행 스스로 만들어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고려할 수 있다"며 "은행권에서 검토해서 필요성이 있으면 추진하는 차원에서 얘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F 배드뱅크는 8개 은행이 차등 출자해 특수목적회사(SPC) 형태로 설립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 은행권의 PF 부실채권 규모를 감안하면 설립 규모는 10조원 안팎으로 전망되며, 우선 은행권이 공동 대출한 4조원가량의 PF 부실채권을 우선 매입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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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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