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고리1호기의 가동중단 상태를 유지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당국과 협의해 재가동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리 1호기에 대한 안전성 우려와 영구폐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런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고리 1호기는 이번에 정지된 상태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보다 심도깊은 정밀한 점검을 받고 가동은 정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협의 후 가동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문제가 된 차단기 외에 차단기 전체에 대한 점검을 했으나 원전에 대한 여러 우려(와 사실과 다른 유포) 등에 제기됐다"면서 "이 시기에 모든 것에 대한 설비와 국민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에 대해 검증하고 확인을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가동 중단 시기는 정부가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에 앞서 "최근 고리원전에서 일어난 차단기 고장과 전력계통 고장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면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회사는 회사대로 비상대응반을 만들고 지경부와 함께 전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정부는 정부대로 종합점검을 수행하는 등 신속한 대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일본에서의 가장 문제가 됐던 주요기기의 침수방지와 비상전원의 상시확보 등을 위한 대책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면서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처음 계속운전을 시행한 원전이며 엄격한 안전심사를 통과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의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했다.
김 사장은 "원전 운영책임을 진 한수원 사장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원전의 안전이 국민들의 우려와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고 일본 원전과 같은 안전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며 모든 역량을 경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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