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재보선 투표일인 27일까지 중앙당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손 대표는 그동안 분당을 지하철 입구에서 출근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아침인사를 한 뒤 여의도로 넘어와 회의를 주재해왔으나, 서울을 오가는 시간까지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 대표는 오늘부로 아주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분당을에서 나오지 않기로 했다"며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분당을 선거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손 대표의 '조용한 선거' 전략에 대해 "옳았다는 판단을 한다"며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의 전략은 상당히 오락가락하는 느낌인 반면 우리들은 선거전략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안전부가 재보선 당일 공무원 탄력출근제를 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연하지만 환영한다"며 "특히 나우콤은 선거 당일 2시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기로 결정해 네티즌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노총과 민주노동 등 양대 노총이 근로자들의 투표참여를 위해 탄력출근제와 조퇴허용 등을 사측에 제안하기로 결정하는 등 직장인들의 '작은권리찾기 운동'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앙선관위도 공기업뿐만 아니라 사기업에 대해서도 근로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줄 것은 민주당 사무총장으로서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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