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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HOT5|황보관, 무너진 최후의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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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HOT5|황보관, 무너진 최후의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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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최후의 보루가 무너졌다. FC서울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는 황보관 서울 감독의 흔들리던 입지에 결정타를 날렸다. 서울은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은 행보를 이어왔다. 개막 후 6라운드까지 성적은 고작 1승 3무 2패. 기댈 곳은 무패를 달리던 챔피언스리그 성적뿐이었지만 그마저도 첫 패를 당하며 조 2위로 떨어졌다. 승리하면 최소 2위를 확보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승 1무를 거둬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늘 차분했던 그였지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쏟아지던 질타에는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투데이 HOT5|황보관, 무너진 최후의 보루

서울 팬의 '관 때문이야'는 계속된다. 주말 열리는 '약체' 광주FC전에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못 낸다면 입지가 더욱 좁아질 전망.


영원한 조연은 없다. 19일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시상식에서 황연주(현대건설)가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한 시즌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MVP를 독식한 최초의 여자 선수.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현대건설에 합류해 주전 라이트로 활약하며 팀의 첫 통합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득점 7위(339점), 공격 종합 5위(41.30%)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선 116점으로 미아 젤코브(흥국생명)에 이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흥국생명 시절 김연경(JT마블러스)에 가려 있던 2인자의 이미지는 이미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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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2인자는, 빼어난 1인자보다 뒤늦지만 더 크게 진가를 인정받는 법이다.


말 그대로 맹타였다. 데뷔 후 첫 한 경기 2루타 3개를 날린 정근우(SK)가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순도도 높았다. 5회 동점 2루타에 이어 7회엔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 1번 타자 답지 않은 묵직함이었다. 부상 복귀 하루만의 활약이라 더욱 값졌다. 그는 지난 16일 넥센전에서 상대 투수의 빠른 공에 왼쪽 머리를 강타당했다. 헬멧을 써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17일 경기는 결장했다. 곧바로 치른 복귀전. 공에 대한 두려움은 마인드 컨트롤로 극복했고 타격감도 돌아왔다. 그 덕에 SK는 LG에 6-3으로 꺾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투데이 HOT5|황보관, 무너진 최후의 보루

불운을 기회로 승화시켰다. 최근 4경기 13타수 1안타의 부진에 시달렸지만 부상 뒤 휴식을 취하며 집중력과 자신감을 되찾았다. 말 그대로 전·화·위·복


이제야 '수호신'답다. 임창용(야쿠르트)이 세 경기 만에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1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레곤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명을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틀 연속 호투로 시즌 첫 등판의 블론세이브 악몽도 완벽하게 떨쳐냈다. 일본 무대 통산 100세이브에 3개 차로 다가섰다. 한일 통산 300세이브도 35개만을 남겨둔 상황. 지난해 임창용은 35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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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달성의 최대 변수는 빈약한 투수진이다. 개막 후 6경기에서 야쿠르트는 2승 1무 3패 팀 방어율 4.83을 기록했다. 특히 중간계투의 허약함은 임창용의 등판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원정 경기서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20일 새벽(한국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과 FA컵 준결승전에서 연이어 풀타임을 소화한 탓이었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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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 탈환을 장담하긴 아직 이르다. 남은 일정이 순탄치않기 때문. 아스날, 첼시 강팀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다른 팀과 달리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한다. 박지성의 활약에 더욱 무게 중심이 실리는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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