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대표 구본준)의 신개념 의류기기인 '트롬 스타일러'가 출시 50여일 만에 5000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하반기 중국시장에 이 제품을 출시, 연간 3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트롬 스타일러는 양복과 니트 등 한번 입고 세탁하기에는 애매한 의류를 항상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가정용 의류관리기다.
이영하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사장은 19일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스마트 가전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트롬 스타일러 출시 후 지금까지 5000대 가량 판매했다"면서 "올해 3만대 정도 판매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0만원의 고가인 이 제품이 애초에는 아파트 60평 이상 고소득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로 제일 많이 팔리는 소비자층은 40평대 중산층이었다면서 "샐러리맨과 직장인 등 트롬 스타일러가 필요한 계층이 있다. 소득이 높다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필요성에 따라 구매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트롬 스타일러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에서 론칭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중국은 음식을 지지고 볶고 해서 수요가 있고,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대한 과시형 소비도 있다"면서 "중국 유통업체들이 빨리 달라고 난리다.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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