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LG화학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2분기부터는 신사업의 본궤도 진입으로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57만원에서 66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지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353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추정치인 7531억원 및 컨센서스 7658억원을 상회했다"면서 "2분기부터는 정보전자소재의 턴어라운드로 실적호조와 전지, 유리기판 신사업 등 모멘텀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화학 사업부에서 7356억원 영업이익을 내면서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실현했고, 싸이클 호조는 신증설 감소로 최소 2014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1분기 전사 영업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보전자소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는데 2분기부터는 계절적인 성수기 도래, 소형 전지 중 가장 수익성이 안 좋았던 원통형 가격 호조세, 편광판 턴어라운드 등으로 실적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전자소재의 영업이익은 1분기 1127억원에서 2분기 1773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작년 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던 전기차 GM volt용 대형 전지는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최근 신규 계약건이 추가되면서 향후 매출액 전망이 상향 조정되어 긍정적"이라면서 "유리기판은 올해 6월경 #1라인이 완공되어 12월에 첫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한 "오는 201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 규모가 큰 신사업이 하나 추가되면서 미래 불확실성이 야기될 수 있으나 LG실트론이라는 captive market이 있고, 현재 순차입금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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