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축구공을 손에 들고 모습을 비췄다. 그의 옆에는 프로축구 강원FC의 이을용 선수가 서있었다.
이날 이들의 이름 뒤에는 회장과 선수가 아닌 'e파란 어린이 축구클럽' 구단주와 총감독으로 붙여졌다. 홈플러스가 'e파란 어린이 축구클럽'을 창단하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않은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 1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e파란 어린이 축구클럽'창단식에서 이을용 총감독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등 주요 내빈들과 어린이 축구단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어린이 축구클럽을 창단한 홈플러스는 잉글랜드 축구협회 선진 축구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 축구 꿈나무 양성과 국가 축구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진 윤동주 기자)
이승한 구단주는 이 자리에서 '투자'에 관한 의견을 축구 이야기에 앞서 늘어놓았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투자는 어린이의 꿈과 희망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가 될 어린이 축구 선수들이 축구 역사를 새로 써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투자론'은 홈플러스 경영의 가치와도 맞물린다. 이 구단주는 "홈플러스는 창립 초기부터 '성장'과 '기여'라는 두 얼굴을 통해 존경받는 큰 바위 얼굴 기업이 되고자 했고, '기여'의 얼굴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행사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홈플러스는 착한 서비스를 통해 착한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 축구단도 착한기업이 되고자 하는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어린이 축구클럽 창단을 위해서 홈플러스는 6개월 여간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을용 선수를 총 감독으로 영입하고, 잉글랜드 FA유소년 축구클럽 코치를 섭외하고,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한 것이다.
동시에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배려를 놓치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비롯해 나눔 및 환경사랑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단주는 "어린이 축구단은 축구 잘하는 선수를 키우는 동시에 공부 잘하는 선수, 나눔 잘하는 선수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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