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동 119-1 옛 한일관 부지 청진구역 12~1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 2014년 4월 준공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 2가 옛 한일관 부지 일대가 문화, 금융, 판매시설 등이 어우러진 강북 최대의 랜드마크로 변모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청진동 119-1 옛 한일관 부지 일대인 청진구역 제 12~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지난 4일 착공했다.
청진구역 제12~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1979년 11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고 30여년이 지난 2009년 5월에 사업시행인가 났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 본점과 청진동 해장국 거리 사이의 청진동 119-1 일대에는 건폐율 64.67%, 용적률 999.22%를 적용받는 지하 7, 지상 24층, 연면적 17만5536㎡규모 업무·판매시설용 빌딩이 201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들어선다.
6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종로의 한가운데 세워지는 이 건물은 옛 전통과 현대의 건축미학의 결합이라는 콘셉트로 전통적인 한국의 정서에 녹아있는 목구조, 조각보 등 한국의 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짜임구조를 모티프로 해 설계됐다.
구는 이 곳에 은행 등 금융기관 기업체 판매시설 등이 입점해 향후 문화, 상업, 금융이 어우러진 요충지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지역은 시전행랑 등 건물지를 바닥형으로 전시하고 문화재 전시공간으로의 의금부뒷길을 재현하는 등 다른 지구에 비해 4배 이상의 면적(대지면적 대비 15%)을 역사 보존공간과 전시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로써 역사 문화 공간으로서의 종로 청진지구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 구역 내에 있는 종로 피맛길은 서울시 피맛길 보존계획에 따라 설계됐다. 누각건물 이미지를 재현하는 등 옛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길의 느낌을 살려 현대적인 모습으로 복원한다.
또 청진구역 각 지구별로 이어지는 지하공공보행도로가 종각역부터 광화문역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지엘피에프브이원이며 GS건설가 시공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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