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다이어트 돌입과 전기요금, 우편요금, 전산 소모품비까지 아끼고 줄일 수 있는 것 총망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달 전기요금 군살 빼기에 이어 전산 소모품 비용을 줄이기 위해 프린트 토너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인쇄품질은 최적으로 유지하면서 토너 사용량을 줄이는 프로그램을 오는 20일까지 PC에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종로구, 예산 다이어트 돌입](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1041409395666113_1.jpg)
우선 초기에는 토너 사용량을 5% 줄여 시행하다가 점차적으로 30%까지 감소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종로구 연간 토너 구매비용 기준으로 볼 때 30% 감소시킬 경우 연간 7500만 원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종로구의 알뜰살뜰 예산절감 정신은 우편요금 다이어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최근 2년 동안 2억3600만 원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종로구는 2008년 하반기 전국 최초로 실시된 'e-우편 시스템' 반송불필요제, 다량등기제도, 우편할인카드 사용 등을 통해 6300만 원을 절감했다.
체납고지서 중량을 1g 줄이고, 체납 건수대로 여러 장을 발송하는 대신 1장의 납부촉구서를 발송함으로써 1억6700만 원을 아낄 수 있었다.
또 환경개선부담금 고지서를 100건 이상 받는 수취인에게는 소포로 일괄 발송해 600만 원을 절감했다.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전기요금 군살빼기 작전에서는 계약전력과 피크전력을 조정해 누진세나 기본요금 과다책정 요소를 제거했다.
또 매주 금요일을 ‘에너지 절약의 날’로 지정 운영해 불필요한 사무기기와 조명 소등, 냉난방 가동온도 및 시간을 조정하는 등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를 통해 연간 2억3000만 원 절감목표를 향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직원들에게 늘 혼(魂)이 깃든 행정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부응해 종로구는 예산절감 뿐 아니라 효율적인 행정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해 낼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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