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만3361대(일평균 1370대)로 전년 동기대비 약 7.3% 증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일본 대지진'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국토해양부는 항공수요 증가추세에 힘입어 1분기의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늘어난 총 12만3361대(일평균 1370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를 말한다.
이 기간 3월11일 발생한 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항공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민수송, 재난구호 등 특별기 편성으로 일본 동북부 노선의 항공교통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G597(강릉-일본) 항공로만 보더라도 1월 139대, 2월 135대에서 3월에는 141대로 늘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은 5만7034대(일평균 634대)로 국제 여행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 늘었다. 국내 여행객 증가와 저가항공사의 운항증가로 인해 김포공항은 5.0%, 제주공항은 1.7%씩 증가했다.
1분기 1일 최대교통량을 보인 날은 3월18일로 1606대를 기록했다. 가장 혼잡한 시간은 10시~11시로 일 교통량의 약 8.8%(일평균 120대)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본 동북부 지역의 방사능오염 등의 영향으로 4월 이후에는 한일노선의 항공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 중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경제 활성화와 저비용항공사 운항증가 등으로 항공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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