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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제약 이번엔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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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오션 피인수..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우리들제약이 천신만고 끝에 강문석 동아제약 회장 차남이 대표로 있는 디지털오션에 피인수 된다. 우리들제약은 지난해부터 경영권 매각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개인투자자에게 경영권을 매각키로 했으나 막판에 계약이 해지된 전력이 있는 만큼 인수대금 납입이 마무리 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우리들제약은 지난해 7월 김수경 회장 등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1752만3373주(지분율 30%)와 경영권을 20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불이행 등 막판 진통으로 계약이 취소돼 매각이 불발된 바 있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오션은 지분 및 경영권 양수를 통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우리들제약의 주식 1752만3371주를 178억원에 현금취득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 후 디지털오션의 우리들제약 지분은 29.22%다.

계약일은 4월 8일이며 계약금 18억원은 이미 입금됐다. 잔금 160억원은 오는 29일 납입될 예정이다.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날짜는 5월6일이다.


강문석 대표는 당초 개인자격으로 우리들제약 지분을 인수키로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지털오션을 인수주체로 내세웠다. 법인이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일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관측이지만 우리들제약이 안고 있는 실적 부진 등의 부담을 개인적으로 떠안지 않겠다는 해석도 있다. 디지털오션과 우리들제약 모두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상태가 건전하지 못하기 때문.


우리들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매출액은 439억원으로 10% 줄었고, 당기순손실 27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2008년부터 3년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인수주체인 디지털오션도 1년만에 당기순손실 7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한 상태다. 디지털오션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소폭 늘었으나 당기순손실 규모는 390% 늘었다.


잦은 인수합병설로 기업이미지도 상당부문 실추됐다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기업간 인수합병이 무산되면 피인수 기업은 기업이미지는 물론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는다. 강 대표는 물론 디지털오션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디지털오션측은 강 대표가 제약사업에 대한 의지가 컸다며 우리들제약 인수로 모바일 광고를 주력으로 하는 사업내용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자 관계자는 “현재는 매출이 좋지 않고 연구개발(R&D)투자도 수반돼야 하지만 우리들제약이 판매하는 여러 제품 중 몇 가지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며 수익 창출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오션은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모바일과 온라인광고 회사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18.1%를 보유한 수석무역이지만 강 대표가 수석무역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오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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