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론치 마이 라이프>, 아인 씨는 죄가 없습니다

시계아이콘02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론치 마이 라이프>, 아인 씨는 죄가 없습니다
AD


<론치 마이 라이프>, 아인 씨는 죄가 없습니다

Mnet <론치 마이 라이프>는 최종 인터뷰를 먼저 선 보이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 리얼리티의 주인공이 까칠하고 지나치게 자유분방하다 못해 무례하기까지 하다는 전제를 깔아 둔 채 이야기를 풀어가더군요. 사실 요 며칠 사이 유아인의 리얼리티를 봤느냐는 질문을 몇 차례나 받았어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에게나 반말을 해대며 안하무인으로 구는 유아인을 나이 많은 사람 입장에서 어찌 생각하느냐는 물음이었죠. 제 대답은 이랬습니다. “존대하는 이에게는 존대하던데요?” 이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3회가 방송 된 현재, 존댓말에 반말로 답한 적은 없었잖아요?


런던 촬영 중 가졌던 진실게임 시간에도 스태프 하나가 물었죠. “본인이 한참 나이가 어리다는 거 알아? 근데 왜 반말 해?” 저는 그 분께 되묻고 싶었습니다. ‘그러는 그대는 왜 반말을 하시는 건데요?’ 일가친척이 모인 자리도 아니고 선후배가 함께 한 학교도 아니었습니다. 엄연히 일로 만난 자리에서 왜 나이 고하를 따지는지 모르겠더군요. 자초지종이야 알 길이 없지만 설마 아인 씨가 만나자마자 대뜸 반말을 썼을 리는 없지 싶네요. 상대방이 정중하게 대했다면 아인 씨 역시 예의 바르게 처신 했으리라 믿습니다. LA 촬영 당시 통역을 맡은 맥신 쿠와의 첫 만남 때도 아인 씨는 분명 존대를 했으니까요. 맥신 쿠가 한국말이 서툴다는 걸 핑계로 먼저 “나, 너보다 나이 많지”하며 말을 놓았던 거죠. 설정인지 뭔지, 사람을 앞에 앉혀 놓고 더럽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 홍콩 재벌가의 딸, 그리 무례한 여자와는 동행하고 싶지 않다는 아인 씨의 반응이 왜 까칠하다는 건지 원.

적어도 제대로 된 통역 정도는 섭외 했어야 합니다


<론치 마이 라이프>, 아인 씨는 죄가 없습니다 아인 씨에 관한 리얼리티를 찍을 생각이면 제작진은 아인 씨에 대해 좀 더 알려는 노력을 했어야 옳지 않나요?


만약 초면에 아인 씨 쪽에서 먼저 말을 놓았다면 그건 아인 씨의 잘못이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서로 말을 놓기까지 양해라는 절차가 필요한 법이잖아요. 저는 꽤 나이를 먹은 편이지만, 특히나 일로 만난 사이라면 말을 놓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때껏 상대방에게서 ‘말 놓으세요’라는 제안을 받아 본 적이 없다는 거, 아세요? 아무리 자신의 어머니 연배라 할지라도 사회에 나온 이상 동등한 관계이길 모두가 바라더라는 얘기에요. 아마 <론치 마이 라이프>에 참여한 스태프들도 다 마찬가지일 걸요? 그처럼 스스로 존중받기를 원하면서 왜 상대가 연예인이라고 해서 86년생인 청년을 ‘걔’, ‘저 아이’, 심지어 뒤에서는 ‘그XX’라고까지 부르는 건지, 저는 그게 의문이었습니다. 하기야 맥신 쿠를 대하는 스태프들의 태도는 더 심했지만요. 아인 씨가 무례하다고요? 그 현장에는 아인 씨보다 열 배는 무례한 사람이 열 명은 더 있지 않았나요?


제발 열심히 좀 해달라는 제작진에게 아인 씨는 말했어요. “열심히 하든 안 하든 그 책임은 다 내가 져야할 몫이야. 이게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거든. 내가 연예인 안 한다고 죽는 게 아니야. 내 삶 속의 일부분일 뿐인 거야. 나라는 한 사람을 생각하느냔 말이야. 그걸 생각하지 않고서 나를 담겠다고 하면 그건 다 거짓말이야.” 제작진은 이 얘기가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못 알아듣겠다며 쉽게 얘기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저는 못 알아들을 소리나 한다는 쪽으로 몰고 가는 제작진이 더 답답했습니다. 나에 관한 리얼리티를 찍을 생각이면 나에 대해 좀 더 알려는 노력을 했어야 옳다는, 지극히 간단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따라서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아인 씨를 이해하고 아인 씨의 말을 잘 전달해줄 통역 정도는 갖춰줬어야 한다고 봐요.


오히려 아인 씨의 행동은 칭찬 받아야 마땅하지 않나요?


<론치 마이 라이프>, 아인 씨는 죄가 없습니다


런던의 그래픽 아티스트를 만났을 때만 해도 그렇죠. “다른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그렇게 해서 나온 작품들을 하나의 그릇에 담아 놓은 것으로 보인다.” 여러 사람과의 교감으로 이루어지는 알렉스의 작업 과정을 지켜본 아인 씨의 말이었어요. 그런데 통역은 그 말을 알아듣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말이에요. 그 다음엔 아인 씨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통역을 구했어야 옳잖아요? 그런데 데려온 사람이 맥신 쿠였으니 어이가 없는 일이지 뭐에요. 상처를 받은 경험 때문이라지만 남자를 사귀기 전, 일당 50만 원을 주고 한 달간 뒷조사를 시킨다는 여자와 어떻게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아인 씨는 나중에 맥신 쿠를 선뜻 포용하지 못한 자신이 촌스럽게 느껴졌다며 반성하는 기색이더군요. 그리고 힘겨운 일정이었던 사막 촬영 현장에서 눈치 없는 맥신 쿠가 어느새 천덕꾸러기가 된 걸 알아채고는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급기야 맥신 쿠를 챙기게 된 아인 씨는 마치 버려진 강아지를 데려다 돌보는 사람 같았습니다. 결국엔 비호감의 절정이었던 맥신 쿠를 호감으로 돌려놓고만 아인 씨에게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아, 재벌녀 맥신 쿠가 사주려는 옷을 받지 않았다는 것도 칭찬해야 마땅할 일이네요.


이게 정말 리얼리티가 맞느냐고요? 아인 씨가 ‘꼴값’이라고 칭한 그 모든 작업 과정들이 설정일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아인 씨의 말과 눈빛과 표정은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Mnet이 저를 세뇌시키는 데에 실패했지 싶네요.


<론치 마이 라이프>, 아인 씨는 죄가 없습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정석희 (칼럼니스트)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