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 외국인, 기관이 소폭씩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이 매도 폭을 키우며 지수 상승을 제어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의회 예산안 합의 불발로 15년 만에 정부 폐쇄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도 전거래일대비 소폭 하락한 2127.20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0포인트(0.05%) 오른 2129.07을 기록 중이다.
수급주체들은 장 초반부터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 개인은 155억원, 외국인은 127억원, 기관은 38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대체적으로 관망 분위기를 연출 중이다. 기관의 경우 보험, 기금,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IT와 운송장비를 동반 매수하며 업종지수를 소폭씩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그램은 현재 차익거래 571억원, 비차익거래 1155억원 순매도로 총 1727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주요업종들은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1.53%), 은행(-1.30%)의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증권, 보험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0.33%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현대차(-0.24%), 포스코(-1.03%), LG화학(-0.52%), 현대모비스(-1.38%), 기아차(-1.10%), 신한지주(_1.12%), KB금융(-1.04%), 한국전력(-1.12%)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0.91%), 삼성생명(0.50%), SK이노베이션(2.45%), 하이닉스(2.24%), S-Oil(2.33%) 등은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55종목이 상승세를, 40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6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세다. 전거래일대비 2.29포인트(0.43%) 오른 536.49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장보다 1.95원 올라 108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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