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광교에 11호 공급..상품별 투자분석 중요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올해 부동산 시장의 대마지역으로 꼽히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내상가가 공급된다.
11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4월 공급될 LH단지내 상가는 총 54호로 이 중 신규는 수원광교A19블록(11호), 오산청호1블록(12호), 인천청라A25블록(20호), 광주선운 8-1+2블록(8호)등 4개 단지 51호다. 재분양분은 인천동산 1블록(1호)과 인천동산2블록(2호)등 3호이다.
특히 신규 물량 중 단연 가장 관심을 받는 곳은 수원 광교신도시다. 이 곳은 이미 지난해 9월 첫 LH 단지내상가 입찰에서 최고 159%의 낙찰가율을 기록한 지역이기도 하다. 당시 낙찰총액은 38억7793만원이었다.
이번에 공급되는 광교A19블록은 신대역 상권과 수원 지법·지검이 들어설 법조타운 주변에 인접해 있다. 또 국민임대이지만 총 2289가구 대단위 규모를 배후로 두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분양 가격도 지상 1층 가격이 보통 3억원대 정도로 신대역 주변 근린상가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밖에 세대대비 상가면적은 0.329㎡정도로 낮아 단지내상가의 독점성이 일정 부분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광교 A19블록 단지의 입찰공급일은 18~19일이며 15일 현장개방이 예정돼 있다.
교통 인프라적으로 개발호재들이 많은 인천 청라 A25블록도 눈여겨 볼 지역이다. 이 곳은 공공분양 512가구와 국민임대 1255가구를 배후로 두고 있다. 다만 청라지구도시 계획의 특성상 커널웨이라는 하천길을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주거시설을 배치해 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경우 중심상업용지에 수요를 빼앗길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점이다. 공급 예정일은 19~20일이며 입찰은 1억1061만원~2억2703만원 수준에서 부쳐진다.
이밖에 1275가구를 배후로 둔 오산청호 1BL 12호와 광주선운 8-1+2블록(국민임대1147세대)의 8호도 각각 18~19일 주인을 찾는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지난달 진행된 판교신도시 입찰에서는 한 점포가 예정가 대비 150%선에 육박하면서 6억원에 가까운 낙찰가를 기록했다"며 "광교신도시 입찰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력과 입점 업종별 특성에 따른 현실적 임대가를 고려해 적정 낙찰가격을 정해야 낭패가 없고 단지수요보다는 단지 밖 소비층 유입까지 고려해 경쟁적으로 배치한 상가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도 "올해 들어 LH 단지내 상가 투자자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상품별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인기지역이라도 배후세대수, 주변 근린상가 존재여부, 주변 환경 등의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