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1일 동아제약에 대해 하반기 다수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실적 모멘텀 회복과 중장기 신약 출시 기대감 고려시 매수관점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15만7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혜림 연구원은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 허용 가능성과 범위 등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이번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에 해당 사항이 포함되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 규모는 1.9조원으로 전체 제약시장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품목으로는 동아제약 박카스, 동국제약 인사돌, 동화약품 가스활명수, 동아제약 판피린에프 등이 있다.
이에 따라 박카스, 판피린에프 등 대형품목을 보유한 동아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박카스는 연간 3.5억병이 약국과 일부 도매상으로 판매되는데 만약 슈퍼마켓에서 판매가 가능해지면 유동채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유통채널 단속이 강화됐던 2005년 이전 박카스 연간 판매량이 5~6억병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다수의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영업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제약은 하반기 위장운동촉진제 신약, 고혈압치료제(6월 아프로벨, 11월 디오반) 제네릭 제품 등 다수의 신제품 출시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위장운동촉진제(DA-9701)는 2분기 중 신약 허가를 얻어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인구고령화와 맞물린 견조한 수요 증가와 스티렌(위염치료제)으로 다져진 소화기계 분야의 영업력을 감안 시 연간 400~500억원(peak sales 기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연내 미국 자이데나와 슈퍼박테리아항생제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각각 2012년, 2013년 글로벌 출시가 기대되어 중장기 신약 출시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아제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 3% 증가한 2090억원, 240억원으로 당사 예상과 시장 컨센서스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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