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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값 5개월 만에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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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66%, 경기 -0.08%, 인천 -0.31%, 수도권 -0.57%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지난 넉 달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거래 침체와 대내외 경제 불안 등의 여파로 3월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변동률은 전월보다 0.88% 포인트 하락한 -0.57%로 지난해 10월(-0.07%)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0.66%, 경기도 -0.08%, 인천광역시 -0.31%로 수도권 전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서초구 제외) 재건축이 크게 하락했다. 송파구가 -2.14%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강동구(-1.29%), 강남구(-0.33%), 영등포구(-0.02%)가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진행 속도가 늦어지자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매수문의는 꾸준하지만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매주 시세보다 2000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이 출현하고 있다. 가락시영은 3종 주거지역 종 상향 검토가 지연되면서 매수세가 크게 약화됐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20㎡가 1억원 하락한 12억4000만~12억7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4000만원 하락한 6억3000만~6억4000만원이다.


강동구도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둔촌주공은 매도자들이 기존에 내놓았던 매물 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거래가 어렵다. 고덕주공 역시 매수세가 끊겨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60㎡가 3000만원 내린 6억8000만~7억1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3㎡가 2500만원 하락한 9억~9억2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주공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 2월9일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의가 보류된 후 급매물이 나오면서 매매가가 크게 하락했다. 3월23일 변경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회수하면서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경안이 통과된 지 얼마 안돼 시세 회복세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은마아파트는 조합원 간 이견, 행정절차 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해 매수심리의 위축을 불러왔다.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60㎡가 4500만원 하락한 14억~14억2000만원, 대치동 은마 102㎡가 2000만원 하락한 9억~10억원이다.


한편 서초구는 한신1차의 강세로 강남4구 중 유일하게 오름세(0.18%)를 보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17일 한신1차 용적률 300% 상향조정이 확정되면서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자 매도자들이 거래를 미루거나 호가를 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 부담과 주택시장 회복의 불투명성 등의 영향으로 매수자들이 쉽사리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포동 한신1차 106㎡, 109㎡ 각각 1억원 상승한 21억~22억원이다.


동대문구도 제기동 경남미주가 오르며 1.6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직 구체적인 재건축 진행사항은 없지만 사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경남미주 92㎡가 1000만원 상승한 3억3000만~3억6000만원이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와 과천시가 각각 0.26%, 0.12% 떨어졌다.


광명시는 철산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재건축 진행도 미진해 급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분위기다.


철산동 주공10단지 50㎡가 75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500만원, 주공11단지 43㎡가 50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6000만원이다.


과천시는 원문동, 별양동 일대 시세가 소폭 떨어졌다. 올 상반기 정비구역지정 등을 목표로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종료,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매수세가 드물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500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3000만원, 별양동 주공7단지 52㎡가 250만원 내린 5억2000만~5억5500만원이다.


인천에서는 서구 석남동 롯데우람이 하락했다. 지난 1월 구역지정이 됐지만 매수자 문의가 많지 않은 상황으로, 간혹 저렴하게 나온 매물의 가격이 시세로 굳어졌다.


석남동 롯데우람 66㎡가 1천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79㎡가 500만원 내린 1억6500만~1억75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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