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7일(한국시간) 10년 만기짜리 외화 후순위채권 5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 금리는 10년 미국채 금리에 250bp(미드스왑+240bp)를 가산한 수준이며 고정금리는 연 5.875%다. 금리 스왑 후 최종 부담금리는 6개월 리보(Libor)에 21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당초 미국채 금리에 270bp를 제시했지만, 발행 규모 7배가 넘는 37억 달러가 몰리면서 금리가 낮아졌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 후순위채는 바젤Ⅲ가 오는 2013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은행 최초로 발행되는 것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최승남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은 "유럽 재정위기, 중동지역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 등 불안정한 상황에서 후순위채권 발행에 성공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행자금은 오는 5월 만기가 돌아오는 후순위채권 상환자금으로 사용된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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