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이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수하고 있지만 그 강도는 세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프로그램이 1600억원 이상 내다 팔면서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관망 분위기 속에서 실적 기대감과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소식이 어우러져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이날 2133.31으로 상승 출발한 후 고가를 2135.73까지 올리며 강보합권에서의 움직임을 이어가다 이내 하락반전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7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90포인트(0.23%) 내린 2121.8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674억원, 기관은 65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장 초반 '팔자'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현재 소폭 순매수세를 띠고 있다. 3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현재 차익거래 1064억원, 비차익거래 574억원 순매도로 총 1638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주요업종들은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1.02%), 의료정밀(-1.29%), 전기가스업(-1.18%), 통신업(-1.00%), 운수창고(-1.01%)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송장비, 증권, 보험 등도 소폭씩 내리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0.04%), 기계(0.97%), 유통업(0.46%), 건설업(0.79%), 은행(0.14%)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실적 발표에도 상승 출발했으나 현재 전일대비 0.54% 반락한 상태다. 현대차(-1.66%), 포스코(0.51%), 현대중공업(-0.19%), 현대모비스(-0.60%), LG화학(-0.84%), 기아차(-0.27%), 신한지주(-1.10%), 하이닉스(0.92%), 한국전력(-1.10%) 등도 내리고 있다.
KB금융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1.04%, 1.27%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03종목이 상승세를, 461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7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세다. 전일대비 1.18포인트(0.22%) 오른 535.1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강한 개입 경계감으로 전날 종가 기준 상승과 하락을 반복 중이다. 현재 1.95원 오른 1088.75원.
달러화 약세, 뉴욕증시 상승 등 대외적으로 하락 우호적인 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전날보다 1.8원 내린 1085원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당국의 개입 경계가 강한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도 불안한 모습 보이면서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유리 기자 yr61@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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