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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청산’ 지수선물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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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사상최고가 4일 연속 경신..국가만 차익 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소폭 하락마감됐다.


외국인이 일본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달 11일 이후 최대 규모의 선물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물 매도 공세로 장중 시장 베이시스 하락이 다소 컸고 차익거래는 1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거래세 부담이 없는 국가기관이 최근 높은 베이시스에서 진입했던 매수차익거래 물량을 청산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체적으로 베이시스 하락이 크지는 않았다. 국가기관 외 다른 투자주체의 매도 차익거래가 없었다는 점에서 아직 차익거래 매도 전환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외국인이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큰폭의 순매수를 이어갔다는 점은 차익 매도 전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선물 매도도 하락을 노렸다기보다는 조정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기존 매수 물량의 청산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락 베팅이 아니었던 셈. 또한 현물 시장에서 매수 강도를 오히려 강화했다는 점에서 선물 매도를 통해 헤지에 나섰을 가능성도 높다. 이는 환차익을 노린 물량으로도 판단된다.


6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40포인트(-0.14%) 하락한 28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마감됐지만 장중 사상최고가를 4일 연속 경신했다.


지수선물은 283.60으로 소폭 하락출발했고 초반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방향성 없는 흐름을 보였다. 283선에서 지루한 등락을 이어간 것.


중반 이후 지수선물은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 284.80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근 상승 공식이었던 후반 강세 흐름은 깨지는 모습이었다.


고점을 확인한 이후 지수선물은 속락하면서 일중 저가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확대가 부담이 됐다. 다만 오후 2시50분 저가(282.05)를 확인한 뒤에는 다시 빠르게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꾸준히 매도 물량을 늘린 외국인은 5521계약 순매도했다. 지난달 11일 6086계약 순매도 후 최대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8계약, 2059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585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외국인 매수 덕분에 동시호가에서 간신히 순매수로 반전됐다.


차익거래가 14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를 기록해 417억원 순매도로 마감됐지만 비차익거래가 100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1.98을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2.05, 괴리율은 0.13%였다.


28만5785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70계약 줄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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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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