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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萬想]아웃도어 본사는 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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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아웃도어 본사는 아웃사이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연 20%이상 '폭풍 성장'을 하면서 국내 의류산업의 메인 스트림(본류)에 급속히 편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아웃도어가 백화점 실적을 좌우하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웃도어는 백화점에서 전년 동기대비 30%이상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런가하면 최근 어떤 학교에서는 같은 반 한 줄에 앉은 학생 9명이 모두 한 회사의 아웃도어 제품을 입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조~3조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노스페이스를 축으로 코오롱스포츠, K2, 컬럼비아, 블랙야크, 라푸마 등이 나눠 갖고 있습니다. 노스페이스가 매출 5200억원대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코오롱과 K2가 4000억원, 3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LG패션의 라푸마, 블랙야크, 컬럼비아 등도 1000억~3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중입니다.

이렇게 잘나가는 아웃도어 업체들이지만,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헤드쿼터'가 있는 본사만큼은 아직도 '아웃사이더'입니다. 노스페이스 본사는 경기도 성남에 있습니다. 원래 서울에 본사가 있었는데, 최근 건물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되면서 본사를 성남으로 이전했습니다.


코오롱스포츠는 경기도 과천에 본사들 두고 있습니다. K2와 블랙야크는 서울에 본사가 있지만 중심부가 아닌 '변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K2는 사업을 시작하던 19970년대 성수동에 자리한 뒤 40여년째 이 곳을 떠나지 않고 있으며, 블랙야크는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부근에 사옥을 두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업체 중에서 서울 중심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은 LG패션(신사동)의 라푸마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웃도어 업체들의 '성장' 기세를 감안하면, 머지않아 이들 업체들의 서울 입성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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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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