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강남수익률은 10~11%선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집값이 해마다 3%는 올라야 주택 소유에 대한 동기 유발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일 '주택 투자수익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택 소유 동기가 발생하는 최저수익률이 3% 선이고 그 보다 낮을 경우 거래침체로 주택공급이 감소하고 전세시장 불안이 발생하게 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가격이 최소 3%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지 않으면 주택 소유로 발생하는 비용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임차(전세) 선호 경향이 높아지고 임대인은 이자비용 등을 보상받기 위해 전셋값을 올리려고 한다"며 "원활한 주거이동과 공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경상가격 3%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가격 하향안정세가 지속되면서 가격조정을 통해 버블(거품)이 상당부분 해소, 버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이 분석한 2001~2010년 아파트 투자수익률은 전국 연평균 약 6~7% 수준으로 회사채수익률 5.7%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 강남지역은 10년간 평균 투자수익률이 약 10~11%로 높은 수준인데 이는 강남 선호현상에 따른 희소가치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지방의 경우는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평균 가격상승률이 2% 수준에 머물러 주택보유비용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그 결과 전세가격 상승, 월세전환이 진행되면서 서민의 부담이 더욱 커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시장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수자들의 기대심리가 위축돼 있는 것이 문제"라며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폐지, 거래세 완화 등의 대책으로 적정한 신호를 보내 거래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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