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DTI(총부채상환비율)의 규제 부활을 골자로 한 '3.22부동산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시장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책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임에도 DTI 규제를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신 비거치식·고정금리 분할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 DTI 한도를 최대 15%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게 했다. 취득세율 50% 감면,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도 대책 안에 포함됐다.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대출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면서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소폭 상승하다 멈춘 서울 집값이 한 달째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4% 가량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진해(3.2%), 마산 (1.9%), 김해(1.9%), 부산 남구(1.6%), 창원 (1.6%), 이천(1.3%), 계룡(1.3%), 부산 북구 (1.2%), 부산 사상구(1.2%), 부산 사하구(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가격 변동 없이 4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강북 14개구 중 중랑구(0.2%)는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대비 가격부담이 작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서대문구(0.0%)는 충정로역, 홍제역, 무악재역 등의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동대문구와 마포구는 거래 부진으로 각각 0.1% 하락했다.
강남 11개구 중 관악구(0.1%)는 대단지와 인접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물량이 소진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 이천(1.3%)은 부발읍에 위치한 하이닉스 관련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크게 상승했다.
화성(0.6%)은 삼성반도체 및 협력업체들의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상 진해(3.2%)는 창원, 마산, 진해 통합 호재로 유입되는 수요, 창원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 돼 있는 진해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치솟았다.
마산(1.9%)은 중리공업단지 근로자 수요, 인근 창원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 수요 등으로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김해(1.9%)는 부산~김해 간 경전철 및 창원 제2터널 개통예정 호재, 국도 14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호재, 밀양~마산 경전선 고속철도 KTX 정차역으로 진영역이 개통 호재가 집값 상승을 뒷받침했다.
창원(1.6%)은 통합 창원시 출범 호재, 올해 말 개통 예정인 국도 25호선 대체 우회도로 호재 등으로 유입되는 수요, 창원 국가산업단지 관련 근로자 수요 등으로 오름세를 지켰다.
광주 광산구(1.0%)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로 인근 서구 화정동 화정·영주주공 3000~4000여가구에 달하는 재건축 이주 수요는 생긴 반면, 최근 3~4년간 신규 중소형 아파트 공급은 없는 상태로 가격만 오르는 모습이다.
부산 남구(1.6%)는 문현동 금융단지 조성(2013년)과 대연 1구역 재개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북구(1.2%)는 지하철 4호선 반송선이 올 3월 개통되고 화명주공 재건축 호재로 지역발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랐으며 사상구(1.2%)는 2011년 7월 사상구와 김해를 잇는 경전철 개통과 서부산 개발계획 등의 호재로 상승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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