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에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화그룹이 태양광 신설법인을 설립, 관련 사업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한다.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을 위해 단기간에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은 5일 태양광 신설법인인 '한화솔라에너지주식회사(이하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이 겸직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라에너지는 국내외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글로벌 현지 파트너와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 분야에서 유망한 업체와의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전문적으로 개발·건설하고 있는 미국의 솔라몽키(Solar Monkey)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솔라몽키사는 2006년 설립돼 주거, 상업, 교육 시설의 루프탑(Roof-Top)등 다양한 분야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회사 측은 솔라몽키사와의 전략적 제휴가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단기간 내에 시장을 확대하는 발판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중 부회장은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에서부터 태양광 발전사업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분야의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전문적인 금융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접목, 고객들에게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2015년까지 보유사업 규모(파이프라인) 1GW 이상을 확보하고, 연간 100MW 이상의 발전사업을 실현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태양광 발전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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