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20분 직원 80명과 함께 월드컵공원 피해지역에서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아까시나무 30그루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크고 작은 나무 2500 그루 심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 6580명이 4일 오전 10시20분 월드컵공원에서 지난해 9월 태풍 곤파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 나무를 심는 대대적인 복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2010년 9월 2일 서울지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관악산 등 27개 산과 공원에서 3만3855그루의 나무들이 쓰러져 숲 80ha가 사라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 직원 80명과 함께 월드컵공원 피해지역에서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아까시나무 30그루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크고 작은 나무 2500 그루를 심는다.
이날 심게 되는 나무는 향후 태풍 피해에 대비해 바람에 강하고 생태적 안전성이 높은 상수리 조팝 낙상홍 황매화 등이다.
월드컵공원은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아까시나무 등 2800 그루 나무가 쓰러지고 17개 소, 2500㎡ 토사유실 등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피해지에 배수로 빗물받이 집수정 등을 설치하고 돌망태와 씨 뿌리기를 실시하는 등 수해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올 4월부터 내년 6월까지는 새롭게 식생을 복원하고 화관목류 등 키작은나무로 수종을 교체해 향후 태풍 피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 6580명은 제66회 식목일을 맞아 자치구별 식목행사에 참여, 종로구 삼청공원 등 곤파스 피해지역 31개 소에 각각 모여 6만2000 그루 나무심기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체 곤파스 피해지역의 17%인 13.6ha의 숲을 복원하게 되며 식목행사 복원지역 외 66.4ha에 대해서는 도시생태림 조성사업을 실시, 4만8000 그루를 추가로 심어 총 11만 그루 나무를 통해 건강한 숲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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