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나토(NATO)군의 오폭으로 정부 반군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반정부군 측에 따르면 지난 1일 중부도시 브레가 인근에서 나토군의 전투기가 투하한 폭탄에 전투원 1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밤 반정부군이 탄 픽업트럭이 브레가에서 아즈다비야로 이동하면서 도시에서 동쪽으로 20km 떨어진 도로를 지날 무렵 발생했다. 전사 중 1명이 대공화기를 하늘로 발사했고, 이들을 리비아 정부군으로 오인한 나토 전투기가 공격을 진행한 것.
영국 BBC는 참사현장에 있는 픽업트럭 4대가 불에 타 철제 뼈대만 남았으며, 주변에 이 사건으로 숨진 전사들의 무덤이 조성됐다고 보도했다.
반정부군 측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대의를 위해서는 희생은 어쩔 수 없으며 나토의 공습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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