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배우 김태희가 연기에 대한 고민과 그로 인해 겪었던 좌절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태희는 1일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의 '태희의 재발견'에서 데뷔 후부터 줄곧 시달렸던 연기력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태희는 "이제까지 욕을 들을 일이 없이 자랐는데 연기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엄청난 욕을 먹었다"며 첫 주연작인 SBS 드라마 '스크린'(2002년)에서 "감독에게 "눈 뜨고 못봐주겠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김태희는 '스크린'을 시작으로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영화 '중천' '싸움' 등을 거치면서 줄기차게 연기력 논란으로 상처받았고 결국 최형인 교수에게 몇 달 간 연기 사사를 받으며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끌어낼 수 있게 된다.
김태희는 마침내 '아이리스'(2009년)를 통해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고 '마이 프린세스'에서 또 한단계 올라서게 된다.
김태희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방식으로 연기를 열심히 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며 진솔하게 속내를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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