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변 자전거도로 인프라와 이용서비스 개선으로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다양해졌다고 1일 밝혔다.
한강변 자전거도로는 2009년 ▲암사취수장~하남시계 4.18㎞ ▲광진교북단~구리시계 1.65㎞가 개통되면서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자전거도로 70㎞를 일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강은 지난 한해 약 1000만 명의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해 다녀갔다. 70㎞ 중 한강지천 교량확장 구간인 0.84㎞는 올해 조성작업이 마무리된다.
한강 본류 70㎞ 이용시 자전거를 특별히 능숙하게 타지 못하더라도 6시간 정도(1시간 약12㎞ 기준)면 한강 자전거완주를 할 수 있다. 지난해 약 16만명의 시민이 다녀난 난지캠핑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토요일 1박은 5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한강~중랑천 코스(우안 21.7㎞, 좌안20.8㎞) ▲한강~홍제천 코스(6.1㎞) ▲한강~성내천 코스(5.2㎞) ▲한강~탄천 코스(9.2㎞) ▲한강~안양천 코스(우안 15.2㎞, 좌안 6.2㎞) ▲한강~반포천 코스(2.2㎞) 등 6개 한강지천과도 연결돼 있어 자전거를 이용한 서울 나들이까지 할 수 있다.
24개 한강교량 중 엘리베이터, 경사로, 계단을 활용해 남북 이동이 가능한 교량은 총 11개소며 잠실철교(하류), 마포대교(상·하류), 광진교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자전거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 개인 자전거가 없어도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한강 11개 공원(선유도공원 제외) 12개 자전거 대여소 어디에서나 대여, 반납이 가능하며 대여 시간은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다. 1시간당 1인용 기본형 3000원, 고급형(관광) 6000원, 2인용 6000원에 빌릴 수 있다. 대여자전거 수량은 여의도 공원 2개소에 712여대, 뚝섬공원에 255대 등 총 2030대다.
올해 말부터는 한강자전거 지능형 IT 대여시스템도 구축해 기존 대여시 신분증을 맡겨야 하고 자전거를 빌린 곳과 다른 곳에 반납할 경우 미리 알려야 하는 불편도 대폭 개선된다. 신분증 대신 핸드폰이나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증으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으며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자전거하이킹 중 갑작스런 고장이 발생할 경우 다산콜센터(☎120)로 신고하면 SOS 전담인력이 현장 출동해 간단한 고장은 현장에서 수리해 준다. 자전거 대여와 이용 및 SOS에 관한 정보는 자전거 대여 위탁운영업체(☎02-416-4440)로 문의하면 된다.
또 서울시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 전역에 1534개 안전표지판을 설치했고 오는 5월까지 자전거도로 옆 교각 충돌방지 안전장치도 설치할 계획이다.
광나루·난지자전거공원에서는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교육내용으로는 자전거 이용자 준수사항, 교통법규, 자전거 구조, 기초 및 주행 실습 등이며 신청은 자전거공원 위탁업체인 씨투씨엔터테인먼트(866- 8935)로 하면된다.
류경기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한강 자전거길을 보다 즐겁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인프라와 주변경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한강수변 70㎞를 자전거로 달리며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과 자연경관, 즐거운 문화체험까지 최고 수준의 자전거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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