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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호재'..강남권 재건축 7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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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지구단위계획 확정 후 매도호가 상승..짙어진 관망세로 거래는 한산

'개포 호재'..강남권 재건축 7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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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지난 7주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강남권 재건축이 이번 주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23일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이후 매도호가가 오르면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일대 재건축 단지가 상승흐름을 탄 것이다.


특히 지난주 0.36% 하락했던 강남구는 이번주 0.61%로 큰 폭 올라 재건축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가 불안한 가운데 가격적인 부담까지 커지자 매수자들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강동구 재건축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종료,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 유일하게 하락세(-0.23%)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3월25일부터 3월3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전주(-0.05%)대비 0.06%포인트 오른 0.01%를 기록했다. 강남구(0.10%)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08%), 용산구·관악구(0.04%), 구로구·광진구·동대문구(0.01%)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동구(-0.23%)는 전주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마포구(-0.05%), 양천구(0.03%), 성북구(-0.01%) 등이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통과된 후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가격을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매도호가가 상향조정됐으나 거래는 쉽지 않다. 개포동 주공2단지 72㎡가 5000만원 상승한 11억8000만~13억원, 경남2차 99㎡가 3000만원 오른 9억7000만~10억8000만원이다.


서초구는 반포동 일대가 올랐다. 한신1차 용적률이 최고 300%로 완화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한신1차 105㎡가 1억원 오른 21억~22억원, 반포자이 116A㎡가 500만원 오른 12억6000만~15억원이다.


용산구는 서빙고역세권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매수문의가 쏟아지면서 신동아가 매매가 상승을 견인했다. 서빙고동 신동아 152㎡가 1000만원 상승한 13억2000만~16억원이다.


반면 강동구는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고덕동 일대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암사동 일대 새아파트도 가격이 하향조정됐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9㎡가 3000만원 내린 6억8000만~7억1000만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12A㎡가 1500만원 하락한 6억3000만~6억7000만원이다.


마포구는 공덕동, 상암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151㎡가 5500만원 하락한 9억5000만~11억원, 상암동 월드컵파크6단지 132㎡가 1500만원 내린 9억5000만~11억원이다.


이번주 신도시와 인천의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1%, -0.03%를 기록하며 전주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는 지난 주에 이어 보합(0.00%)을 기록했다.


평택시(0.11%), 이천시(0.06%), 광명시·부천시(0.04%), 수원시(0.03%), 안양시·산본신도시?평촌신도시(0.02%) 등이 올랐고, 과천시(-0.12%), 중동신도시(-0.08%), 인천 남동구(-0.06%), 용인시(-0.05%) 등이 떨어졌다.


평택시는 비전동 일대가 올랐다. 산업단지 근로자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반면 매물은 부족해 가격상승이 불가피하다. 비전동 LG 122㎡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현대이화 102㎡가 9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300만원이다.


광명시는 소하동 일대가 강세로 광명 인근 서울지역이나 경기 남부지역에서 이주해오는 수요가 늘었다. 소하동 휴먼시아3단지 109G㎡가 2200만원 오른 4억~4억4000만원, 휴먼시아5단지 109A㎡가 1200만원 상승한 4억~4억4000만원이다.


수원시는 매탄동, 천천동 일대 소형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늘며 가격이 올랐다. 매탄동 매탄성일 72㎡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천천동 현대 76㎡가 25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한편 과천시는 3.22대책 발표 이후 매수심리가 더욱 줄어든 모습이다. 별양동 주공4단지 76㎡각 750만원 하락한 4억8000만~5억4000만원, 원문동 래미안슈르 86㎡가 500만원 내린 5억7000만~6억2000만원이다.


중동신도시는 상동 일대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가격부담이 큰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크다. 상동 사랑선경 188㎡가 2500만원 떨어진 6억2000만~6억5000만원, 꿈동산신안 208㎡가 1500만원 하락한 6억~6억30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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