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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구미 당긴 고용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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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내일 노동부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구미에 맞는 아주 적당한 수준에서 발표될 가능성은 커졌다.


전날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공개한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증가 규모는 20만1000건이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양적완화를 철회해야 할만큼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경기 회복 기대감을 지속시켜 주는 가운데 유동성도 풍부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물론 ADP 민간 고용지표가 노동부 발표치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폭설로 인한 변수가 줄었던 지난 2월의 경우 ADP 일자리 증가 규모가 21만7000건으로 노동부 발표치 22만2000건과 거의 유사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우호적인 고용지표 결과를 감안하면 시장이 기대감을 유지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무엇보다 대외 악재가 완전히 해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수 일변도인 강한 매수심리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월가 관계자는 최근의 시장 상승과 관련해 매수세가 활발하기보다는 매도 세력의 공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무도 매도를 안 하기 때문에 지수가 오르고 있다는 것.


UBS의 아트 카신은 최근의 상승장을 스칼렛 오하라 장이라고 말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거야"라고 말했던 비비안 리처럼 투자자들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31일 뉴욕증시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고용지표 하나를 확인하게 된다. 오전 8시30분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최근 38만건 수준까지 하락했다.


오전 9시45분에는 3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 오전 10시에는 2월 공장주문 지표가 공개된다.


끊임없이 양적완화에 대한 논쟁을 만들어내고 있는 FRB 인사들의 연설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대니얼 태룰로 연준 이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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