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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북 해킹프로그램 발견...삼성전자 "인식오류일 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삼성전자 노트북에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다국어지원 프로그램 인식 오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대응에 나섰다.


31일 외신들에 따르면 해외에 수출된 일부 삼성전자 노트북에 '스타로거'라는 키로거 프로그램이 설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입력하는 키보드값을 기억, 사전 입력된 주소에 자동으로 이메일을 발신할 뿐더러 화면 이미지까지 첨부해 보낸다. 문제가 발견된 기종은 삼성전자 노트북 'R525'와 'R540였다. 이를 처음 알린 미국 IT 컨설팅 업체 '넷섹 컨설팅'의 설립자 모하메드 핫산은 "삼성 노트북에 설치된 '스타로거'프로그램이 사용자의 모든 활동을 원격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노트북은 안전합니다'라는 성명을 내며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문의 결과 최초로 이같은 사실을 주장한 사람이 사용하는 보안 프로그램은 'Vipre'로 확인됐다"며 "이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이 생성하는 다국어지원 폴더 중 슬로베니아어 폴더를 키로거 프로그램으로 오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은 메신저와 이메일, 비디오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c:windows' 디렉토리 하위에 다국어 지원 폴더를 만들어낸다. 슬로베니아어는 'SL'폴더, 한국어는 'KO'폴더, 영어는 'EN'폴더 식인데 보안 프로그램이 이 중 SL폴더를 오인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오류는 윈도우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슬로베니아어를 지원하는 다른 업체 노트북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날 수 있다"며 해당 보안프로그램 제작사에 오류 수정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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