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엔씨소프트가 창원에서 프로야구 제 9구단의 닻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3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프로야구 제 9구단 창단 협약을 맺었다. 박완수 창원시장, 김이수 창원시의장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에게 제 9구단 가입승인서를 전달했다.
앞서 KBO는 29일 엔씨소프트의 제 9구단 창단을 최종 승인했다. 22일 이사회에서 안건이 7개 구단 찬성, 1개 구단 반대로 최종 통과됐다.
연고지인 창원 박완수 시장은 김택진 대표에게 감사를 표했다.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줘 고맙다”며 “‘앞으로 엔씨소프트의 고향은 창원’이라고 밝힌 김 대표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품은 뜻은 원대했다. 그는 “창원은 앞으로 스포츠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고용창출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큰 기대를 내비친 건 유영구 KBO 총재도 마찬가지. 그는 “프로야구 30년 역사에서 이렇게 기쁜 날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박완수 시장과 김택진 대표의 그간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를 향한 고마움은 특별했다. 유 총재는 “여러 장애요인이 있었음에도 소신을 가지고 초지일관 믿음을 보여줬다”며 “9구단 창단은 8개 구단에게도 기쁨과 자극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발족으로 제 10구단 창단도 빨리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 구단은 2012년 2부 리그 합류를 노린다. 1부 리그는 2014년이다.
창원시는 올해 100억 원을 투자, 마산야구장을 재건축한다. 또 새 야구장 건설을 위해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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